주일학교 선생님들은 아침 일찍 모여 이렇게 회의를 가집니다.
어떤 마음으로 주일학교를 하고 어떻게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아이들과 어떤 말씀을 나눌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주일학교는 찬송과 율동을 배우는 시간으로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웃으며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율동을 따라 합니다.
새로운 율동을 배우면 손을 들고 나와 친구들 앞에서 해보기도 합니다.
이번 주에는 불탄 시글락을 보고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찾았던 다윗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학년 별로 분반 교제를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주일학교 1학년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자 자매를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Q. 1학년들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반 아이들은 고집도 세고 그냥 얘기하면 말도 잘 안 듣고 말씀도 잘 안 들어요. 4명이 다 그래요. 그런데 먹을 것을 준비해서 말씀 잘 들으면 먹을 것을 주겠다고 하니까 말씀도 잘 듣고 대답도 잘하고 자기가 들은 것에 대한 얘기도 하더라고요. 전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해요 아직 어리니까(웃음)
저희는 대답 하는 것을 유도하거든요. 대답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이 많이 차이나요. 대답을 하면 대답을 하면서 말씀에 잠깐이라도 젖어 드는데 대답을 전혀 안 하는 애들은 그 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니까 저희가 끌어줄 수가 없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대답을 하면 정말 예쁘고 그래요.
Q. 주일학교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시나요?
요즘 애들은 대하기가 힘들어요. 성향도 다르고 개성도 뚜렷하고 무엇보다 자기의 마음을 꺾지 않는 아이들이 대다수인데 주일학교 아이들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매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마음이 바뀌는 것을 많이 경험해요.
아이들이 말씀 외에의 방법으로는 바뀌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말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일학교가 정말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시기고 아이들 이렇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마음을 꺾는 일이고 주일학교에 와서 행사하나 참석하는 것도 마음을 꺾고 하는 건데 이런 아이들은 정말 달라요.
그러다가 중학교 가면 주일학교 때 들었던 말씀들이 마음속에 남아 있으니까 하나님을 전면적으로 부정을 못해요. 그런 마음들이 남아서 나중에는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서도 하나님을 찾게 만들어요.
주일학교를 강조하는 이유가 어렸을 때 다스려져야 커서 힘든 시기가 있을지라도 그 아이 안에 계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서로 교제하며 마음을 대하게 돼요. 주일학교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애들은 나중에 커서도 하나님 앞에 마음을 못 꺾거든요.
이번 주 2부시간에는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성경구절을 받아쓰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시간에는 영화감상, 종이접기, 체육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하기도 합니다.
백진수 주일학교 부장 선생님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Q. 기쁜소식 전주교회 주일학교를 소개해 주세요.
기쁜소식 전주교회 주일학교는 찬송과, 율동을 하고 말씀을 듣는 것 이외에도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토요일은 고학년 위주로 해서 성경공부를 하고요. 봄이 되면 주일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야유회도 가고 갯벌체험이랄지 체험활동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한마디의 말씀이 마음속에 심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연극이나 영화, 구연동화를 통해서 말씀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서 전해주는 거죠. 그러면 아이들 입에서도 자연스럽게 말씀이 나와요. 그 말씀이 아이들 마음에 남아서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서도 신앙을 할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주일학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요.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
강건우라는 2학년 학생이 있어요. 건우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닫고 있었어요. 애가 처음에 왔을 때는 산만하고, 적응도 못하고, 자기생각대로만 행동하는 거예요. 이런 애를 어떻게 주일학교에서 받을 수 있을까, 다른애들에게 방해도 되고 차라리 엄마가 애를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놀랍게 선생님들 마음에 믿음이 생겼어요. 38년된 병자도 일어나 걷게 해주시고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도 눈을 뜨게 해주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하나님인데, 이렇게 말짱히 살아있고 말도 알아듣지만 마음만 닫은 애의 마음 하나 못 열어 주실까. 그래서 계속 교제를 하고 말씀을 애한테 전달해주고. 그랬더니 건우가 바뀌었어요. 선생님들에게, 주일학교에 마음을 열었어요. 건우 엄마 마음도 바뀌면서, 믿음을 가지게 됐고 애를 주일학교에 맡기고 진짜 제일 빨리 와요. 진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거예요. 옛날과 다르게 다른 애들도 배려하는 건우의 모습을 보고 나서는, 이제는 어떤 애들이 와도 건우도 바뀌었는데, 그 애들도 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주일학교를 통해 하나님을 배우며 자라는 아이들의 미래가 소망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기쁜소식 전주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의 소식을 기대해주세요.